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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부히말라야(고쿄-고쿄리(5,330m)-고쿄-고줌바 빙하-당락(4,700m) (14)

마나슬루 2016. 4. 19. 20:31


초오류(8,201m) 남벽과 거대한 고줌바 빙하


 (일   시) 2015. 12. 11(금), 맑음 

 (구  간) 고쿄(4,790m) - 고쿄리(5,360m) - 고쿄 - 고줌바 빙하 - 당락(4,700m)


고쿄리에서 하산해서 롯지로 돌아 왔다.

몸이 피곤하고 체력이 소진되어 그런지 감기기운이 있다

또한 고소증상이 좀 있는 것 같아 어지럽다.

감기약(알약)과 준비해온 비아그라를 반알 정도 먹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좀 쉬고 있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 증상이 있다.

생각보다 증상이 심하다. 인드라씨가 의자에 앉아 햇볕을 좀 쬐라고 한다. 한참을 앉아 있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

덜컹 겁이 난다. 최악의 경우 나머지 구간을 포기해야 한다.

아니 더 악화되면 헬기를 불러 하산해야 되는 것 아닌지~~ 하산하면 이 몸 상태로 어떻게 내려가지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나고, 심란하다.

롯지 주인이 고소 증상을 검사하는 기구에 집게 손가락을 끼어 보라고 한다.

수치가 70 이하이면 하산해야 한다고 한다. 76쯤 나오는 것 같다.

인드라씨가 좀 늦어도 괜찮으니 천천히 가자고 한다.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니 정신이 좀 돌아온다.

내가 생각하기에 고쿄리를 내려와 피곤한 상태에서 갑자기 약을 두 가지나 복용해서 약에 부작용이 있은 것 같다.

다행이 몸이 좀 좋아져서 인드라씨에게 출발하자고 하고. 천천히 걸어가니 좀 회복이 되는 것 같다.

 

고쿄리에서 당락까지 가기위해서는 고줌바 빙하를 가로 질러 가야 한다

 처음에는 고줌바 빙하의 규모에 놀라 감탄을 연발 했다.

초오류 남벽에서 시작한 빙하는 반대편 촐라체까지 이어진다. 정말 거대하고 어마어마 하다.


처음에는 규모에 놀라 즐겁게 진행 했지만 막상 크레바스와 무너진 흑속에 숨어 있는 빙하에 점점 두려움이 온다

언제 돌이 굴러떨어질지 모르고, 어디에 크레바스가 숨어 있는지 모르는 이 트레킹을 위험을 무릅서고 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가슴이 떨리는 구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고쿄리 롯지를 출발해서 고줌바 빙하 넘어 가기전에 바라본 고쿄호수(또는 두드 포카리)와 롯지촌 전경

고쿄(Gokyo)지역의 세번째 호수이고 해발고도 4,750m에 위치한 고줌비초는 두드포카리라고도 불리우며,

힌두와 불교 모두에게 신성한 호수이다.


고줌바 빙하 넘어 가기전에 바라본 고쿄호수(또는 두드 포카리), 고쿄 롯지촌과 고쿄리(Gokyo Ri, 5367m) 전경

고쿄리 최고의 뷰포인트이다.


고줌바 빙하 넘어 가기전에 바라본 멋진 촐라체(6,440m)와 타워체(6,542m) 전경

촐라체는 초등은

1982년 4월 22일 영미합동대인에 의하여 이 남서 릿지를 통하여 최초로 등정되었다.


촐라체와 능선이 한폭의 그림같다.



고줌바 빙하 넘어 가기전에 바라본 초오유(Cho Oyu, 8201m),

고줌바캉1봉(Ngozumba Kang, 7806m), 2봉(7646m), 3봉(7601m) 그리고 갸충캉(Gyachung Kang, 7952m)의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답다.



살아 꿈틀거리는 고줌바 빙하~~




고줌바 빙하에서 발래씨와~~



돌이 굴러 떨어지면서 하얀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거대한 고줌바 빙하

좌로 부터 파상라무(Pasang Lamu, 7352m), 랑파이고숨(Nangpai Gosum, 7298m), 초오유(Cho Oyu, 8201m),

고줌바캉1봉(Ngozumba Kang, 7806m), 2봉(7646m), 3봉(7601m) 그리고 갸충캉(Gyachung Kang, 7952m)이다.

고쿄에서 닥락까지 가기 위해서는 고줌바 빙하를 건너야 한다.

2시간 정도면 건너갈 수 있지만 항상 위험한 구간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 고줌바빙하를 건너야 한다.

빙하는 얼음과 돌덩이가 혼합되어 형성되어 있고, 크래버스가 많기 때문에 빙하를 건너기 위해서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흙에 덮힌 크래버스(hidden Crevasse)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노련한 가이드인 인드라씨가 있어 안심이 되지만~~~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아찔하다.



좌로 부터 파상라무(Pasang Lamu, 7352m), 랑파이고숨(Nangpai Gosum, 7298m), 초오유(Cho Oyu, 8201m),

고줌바캉1봉(Ngozumba Kang, 7806m), 2봉(7646m), 3봉(7601m) 그리고 갸충캉(Gyachung Kang, 7952m)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히말라야 능선이다.


















고줌바 빙하에서 최고 위험한 구간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언제 돌이 굴러 떨어질지 모르는 아찔한 구간이다.

빨리 이 구간을 벗어가고 싶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이 위험을 무릅쓰고 트레킹을 해야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겠다.



좌로부터 파상라무(Pasang Lamu, 7352m), 랑파이고숨(Nangpai Gosum, 7298m), 초오유(Cho Oyu, 8201m) 남벽 전경




고줌바 빙하 끝나는 시점에서 위로 올라간다.  휴~~ 마지막 힘을 다한다.



안전한 구간에서 고쿄리와 파상라무, 초오유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잡아본다.




롯지에 도착하니 피로감이 엄습해 온다.

롯지 시설도 별로다. 쾌쾌한 냄새가 난다.

당락에 도착해서 첫번째 롯지가 시설이 좋아 보였는데

인드라씨가 이리로 안내하니, 어떡하랴~~~

짐 정리를 하고 다이링룸으로 나오니 외국인 한팀이 포카를 즐기고 있다.

주문한 음식(위 사진,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을 반도 먹지 못했다.

입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내일은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촐라패스를 넘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