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령 - 차갓재 구간(우중으로 저체온증을 예상 벌재에서 중단)
아쉬움을 뒤로하고......
구 간 : 저수령 - 옥녀봉 - 문봉재 - 벌재
일 시 : '07. 3. 4(일)
참 가 자 : 19명
소요시간 : 2시간 4분
도상거리 :
일 정 : 09:58 : 저수령 도착
10:00 : 저수령 출발
10:20 : 옥녀봉(1,077m)
10:45 : 문복대(1,074m)
12:04 : 벌재(소요시간 2시간 4분)
이번 산행은 지난 (죽령-저수령)구간을 인사발령으로 참가하지 못하여 50일만에 산행이라 부담이 크다. 토,일요일을 사무실에 나가는 바람에 몸관리를 못하였고,
일기예보는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초봄 비를 맞고 우중산행은 체력적 소모가 크고 비를 맞으면 저체온증을 예상 해야한다.
황장산은 암벽 구간으로 비가오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대장이 주문한다.
해서, 등반중 비가 많이 오면 벌재에서 중단하고 다음에 무박으로 벌재에서 하늘재까지 가자고 한다.
시민회관뒤에서 차에 오르니 차 안이 설렁하다.
지금까지는 25-30명은 참가하였는데, 중간에 아마추어는 모두 포기하고 산꾼들만 참가하는것 같다.
모초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차에 앉아 오늘 산행을 나름데로 준비하고 제발 비가오지 않기를 기원했다.
저수령(예천군과 단양군 경계)
09:55분에 저소령에 도착하니 안개가 100m앞을 분간할 수 없고 간간히 빗발이 날린다.
단양까지 올때는 해도 가끔보이고 그런데로 날씨는 좋았는데 저소령 고개를 들어서니 잔뜩흐리고 빗발이 날린다.
저수령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배랑은 차에 두고 최대한 거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하자고 한다.
벌재까지는 2시간정도 소요되고 차가 벌재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거기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문봉재 들머리.......
안개가 자욱하여 50m 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등산로는 질어 오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모두 힘차게 말없이 오르기만 한다.
30분정도 오르니 숨이 가빠오기 시작하고 콧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은 손으로 코도 잘 푸는데 나는 이게 왜이리도 잘안되지...
사무실 일이 아무리 바빠도 대간 만큼은 참여할려고 했지만, 지난번 구간은 참가하지 못했다.
사무실의 찌든 허상들을 산에서 모두 날려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해볼려고 하지만..
이 좋은 산에 와서도 업무생각이 난다....
가끔 사표를 내고 어릴때부터 꿈인 세계여행을 하고 싶지만 현실이 앞을 가로막고..
사무실 스트레스 만큼은 받지 말아야 하는데..
문복대(1,074m)
10:45경에 문복대에 도착했다.
모처럼 산행이라 숨이 목까지 차오르지만 안개속을 헤집고 능선 길을 걷는 기분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문복대를 지나서 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내리길은 낙옆밑에 아직 눈이 얼어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넘어졋다.
내리막길에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에 ...
12:04분경 벌재에 도착하니 먼저온 팀들이 라면을 끓이고 있다.
냄새가 시장기를 재촉한다.
모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빗방울은 더욱 재촉하고 땀이 마르면서 환기가 온다.
대장이 한겨울 보다 초봄 우중 산행은 저체온증이 갑자기 오는 만큼 아쉬움은 있지만
여기에서 중단하자고 한다.
모두 찬성한다.
벌재 아래 김치찌게 잘하는 가게에서 소주ㅡ 한잔 나누고 대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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