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봉에서 본 대야산 전경
구 간 : 버리미기재-곰넘이봉-불란치재-촛대봉-대야산- 밀재-벌바위
일 시 : 2007. 9. 9(일)
누 구 랑 : 나홀로
날 씨 : 모처럼 화창한 날
도상거리 : 12km
소요시간 : 5시간 (35분 알바)
구간시간
10:53 : 버리미기재
12:07 : 곰넘이봉(733m)
12:30 : 불란치재
12:45 : 촛대봉(668m)
14:25 : 대야산(930m)
15:19 : 밀재
16:00 : 벌바위
이번 구간은 지난번 참여하지 못한 구간으로 나홀로 차를 가지고 가서 등반 하기로 했다. 9월 2일 백화산 구간이 우중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몸이 근질근질하고 조바심이 난다. 토요일 보육시설 연합회 행사에 참여하여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딩구는 것보다 아내가 차라리 산에 가라고 한다. 본인도 시험감독과 밀린일 때문에 사무실에 나가야 하니...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 아내를 사무실까지 바래주고 조치원IC를 경유해서 출발했다. 계절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무더위와 장마로 기성을 부리더리만 언제 그래는양 하늘이 높고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증평들녁에 벼가 노랑게 물들어 가는 모습에 초등학교때 크레파스로 야회에서 가을 풍경을 그리든 모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장성봉(915m)
현호색
미륵바위
차를 용추계곡 주차장에 두고 택시를 불러 갈까하다 혹시나 해서 가게에 불어보니 아저씨가 직접 갈수 있다고 한다. 얼마주면 된야고 하니 만원을 요구한다. 좀많은 감은 있지만 택시를 불러도 그 정도는 주어야 될것같아 그냥 가자고 했다. 아저씨는 버리미기재까지 20분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글세.. 괜히 능선타기도 전에 힘뺄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10:53분에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경기도에서 온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몇대있다. 고개에는 별도 주차장이 없어 차를 가지고 갈경우 미리 생각을 해야한다.
버리미기재에서 곰넘이봉까지는 자일을 타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2-3군데 있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고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12:45 불란치재를 지나 촛대봉에 도착하니 산꾼들의 목소리가 시껄벅적하다. 대야산은 100대 명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다. 용추계곡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있어 촛대봉을 경유해서 대아산 정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다. 촛대봉에서 본 대야산 정상은 암벽으로 우뚝솟아 있다. 오르는데 땀깨나 흘러야 할것같다. 일단 점심부터 먹고가자 증평휴게소에서 준비한 충무김밥을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이쁜 아주머니가 맛있겠다고 말을 걸어온다. 혼자 먹는데 쑥스러워 잘 넘어가지 않는다.
대야산 정상 오르기전 직벽에가까운 위험한 암름 구간
백두대간 전 구간중 가장 위험한 곳이다.
자일에 묶여 있는 물푸레, 신갈, 개박달나무에 감사할 뿐이다.
힘겹게 정상을 오르는데 자일이 보이고 직벽에가까운 암벽에 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이구간은 지금껏 대간 남진중 가장 위험한 곳인것 같다. 대아산은 일반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구간을 지날때는 오르내리는 사람이 만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또한 수십미터 낭떨어지로 정말 오금이 저린다. 앞선 산꾼들이 울산에서 온팀인데 50대 중반으로 오르는데 밑에서 보기 여간 불안하지 않다.
자일이 나무에 묶여있어 불안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고마울 따름이다. 대야산 정상을 오를때는 스틱은 반드시 접어서 배랑에 넣고 장갑과 긴상의는 필수다. 그렇치 않으면 상처나기 쉽상이다.
국립공원측에서 철재 계단이라도 설치했으면 한다. 혹시 오르다 나무 뿌리나도 뽑히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대야산 정상 부근 산구절초
대야산 정상 산꾼들...
14:25 대야산 정상에 도착하니 조망이 사방 명품이다. 지난번 지나온 장성봉을 지나 구왕봉, 우리나라 최고 가람 봉암사를 품고 있는 희양산 그땐 피어오른 안개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안터니만 오늘은 뽀얀 암반의 희양산이 잘보인다.
또한 남쪽으로 마귀할멈통시바위, 청화산, 조항산, 저멀리 속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대야산은 희귀한 기암괴석과 선유동 계곡의 맑은 물과 자랑한다. 외선유동 용추계곡은 맑은 물과 어울러진 암반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중대봉 전경
대야산에서 본 마귀할미통시바위 쪽
용추계곡
장성봉, 구왕봉, 희양산 전경
문경과 괴산군이 접하는 백두대간구간은 골산과 육산이 공존하고 아름다움으로 탄성이 절로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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