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9일 아내와 대둔산 산행에 앞서 잠시 진산성지성당을 들렀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발표로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항은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를 시복했다고 밝혔다.
시복은 가톨릭에서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키거나 뛰어난 덕행을 쌓은 사람을 복자(성인의 전 단계)로 선포하는 것을 말한다.
진산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로 피의 증거자들이 탄생하는 계기 된 진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진산 사건은 1791년 5월 모친상을 당한 윤지충(바오로)이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외종 사촌인 권상연(야고보)과 한께 유교식 제사를 거부함으로써 당대 사회에 패륜으로 받아들여졌고
체포령이 떨어진 윤지충과 권상연은 진산 관아에 나아가 자수함으로써 1791년 12월 8일 전주 남문 밖에서 참수당한 사건이다.
진산 사건 후 이 지역에는 천주교가 잠시 주춤하였으나 새로운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지방리 공소는 그 중 하나이다.
지방리 공소는 본래 가세벌에 있었으나 1927년 교우들의 노력으로
현재 위치에 성당을 건립하고 1929년에 초대 주임 신부님을 모셨다.
진산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보면 유서깊은 곳이다.
진상 성당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해서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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