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1)

백두대간(유치삼거리-88고속-아막성터-복성이재-봉화산-중재-중기마을)

마나슬루 2008. 2. 17. 12:08

                                                       치재의 철죽군락지 

 

 구    간  : 유치삼거리 - 88고속도로-아막성터-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중재-중기마을

 일     시 : 2008. 2. 2(토)

 참석인원 : 28명

 구간거리 : 20KM

 소요시간 : 9시간 4분

 날     시 : 화창

 구간일정

             10 : 00 : 매요리 유치삼거리

             10 : 40 : 아막성터

             11 : 07 : 복성이재

             14 : 04 : 치재

             15 : 17 : 봉화산

             17 : 11 : 광대치 

             18 : 34 : 중치

             19 : 04 : 중기마을 

 

대간 종주도 27회차로 종반을 치닫고 있다. 7차팀이 끝나고 나 혼자 못한 나머지 부분을 때우기 위해 9차 팀에 합류하여 오늘이 두번째 산행이다.

모르는 사람 틈에 끼어 혼자 고독을 즐기면 산행하는 즐거움도 괜찮다. 나는 평소에 혼자 산행을 즐기는 편이다. 같이 모여서 가다 보면 음식 준비도 생각해야 하고, 시간약속, 산행중 말을 붙이면 대꾸도 해야하고..또 산행후 술자리.... 마시다 보면 취하고, 집에오면 아내의 잔소리 ㅎㅎㅎ  

대간의 마루금 하나  하나 넘다 보면 지금까지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온 혼이 느낄 수 있다. 분수령을 중심으로 동서간의 언어, 풍습, 기온, 생활습관 등...참으로 이좁은 국토에 왜이리도 다른지..

그만큼 백두대간이 높다는 것일까..

백두대간의 종주에 따른  성취감 높지만 고개에 얽힌 전설, 역사의 흔적, 다향한 문화들을 접하면 대간의 즐거움 은 배가 된다. 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특히 복성이재에서 봉화산 구간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 봄에는 철죽, 가을에는 억새군락지로 유명하다. 봉화산 정상은 지리산의 조망할 수있어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봉화산 오르기전 억새 군락지

                   봉화산 일대는 철죽과 억새군락지로 유명하여 등산객이 많아 찾는 곳이다. 

 

 

                                     88 고속도로(무단행단 금지/고속도로밑 통행로 이용)   

 

                                                           눈덮인 아막산성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치열한 영토 쟁달전이 벌어진 전쟁터이다.

 

 

 

                    아영면 전경 (성리마을 /놀부에게 좇겨난 흥부가 들어와 부자가 되었다는 곳) 

이곳 성이마을에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 자시, 당산제를 모시고 난 후 별도로 제물을 차려 놓고 춘보의 추모제를 드린다고 한다. 또 흥무마을엔 흥부와 관련된 많은 고유지명이 남아 있다고 한다.

 

                      봉화산 정상부군 억새 군락지(봉화산 정상에서 조망을 일품이다)

복성이재에서 부드러운 경사가 이어지면서 탁트인 조망과 주변의 철축과 억새를 함께하고 저멀리 지리산의 영봉을 뒤로 하다보면 어르듯 정상에 오른다. 분수령 동쪽은 최치원이래 선비의 끌 읽는 소리 끊이지 않는 함양고을 이요, 서쪽은 논개로 대표되는 3절의 장수고을이다. 이와 같이 많은 사연을 품은 백두대간 분수령은 덕유산(1,624m)을 향하여 내쳐 달린다. 

 

 

 

 

 

 

 

 

 

오늘 산행은 생각보다 고전을 많이 했다. 해가 넘어가면서 렌튼을 준비하지 못해 조금 당황했고. 오후 5시가 지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노면을 얼어 붙어 시야는 잘보이지 않고, 일행과 떨어여 혼자 4시간 정도 혼자 산행을 하다보니 배는 고프고.....